기네스북에 오른 사연 “다리와 팔도 잃고 돈도 한 푼 없었지만, 도전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맞이했다”

하와이 출신 미국인인 더스틴 레이놀즈라는 남성은 2008년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음주 운전자에게 사고를 당해 왼쪽 팔과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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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폐에 구멍이 나고 견갑골이 부러지는 큰 사고였다.

당시 더스틴은 신체의 일부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재정난을 겪었다. 그에게 남은 것은 낡은 낚시용 배 한 척과 약 20달러(한화 약 2만 8천 원)이 다였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더스틴 레이놀즈는 “다리와 팔도 잃고 돈도 한 푼 없었지만, 도전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맞이했다”고 기네스북을 통해 말했다.

그는 다리와 팔이 없어도 혼자 배를 타고 세계 일주에 도전했다. 더스틴은 이전까지 팔과 다리 없는 사람이 혼자 배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한 적이 없다는 걸 기록을 통해 확인하고, 그 일을 해내기로 결심했다.

피플에 따르면 더스틴은 재활 훈련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혼자 여행을 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가장 큰 문제는 돈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사연을 공개했고, 많은 사람이 도와줘서 충분한 돈을 모을 수 있었다. 더스틴은 도와준 사람들이 없었다면 도전을 시작도 못했을 거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먼저 기존의 낚시용 배를 팔고 여행을 위한 돛단배를 구입해 실전 연습에 돌입했다.

그리고 2014년 6월 18일, 마침내 혼자 세계 일주에 나섰다. 그는 의족을 사용해 걷거나 수영이 가능하고, 한 손을 사용해 생활하는데 익숙해졌다.

그가 타는 배는 장애인용 설비가 없는 배로, 때로는 오른팔과 절단한 왼쪽 팔을 대신해 치아를 보조적으로 사용해 돛을 올릴 때도 있다.

다른 사람보다 두 배 이상 힘든 상황이었다. 세계 일주 중 수시로 배를 정비하는 것도 큰 과제였다.

그는 기네스북을 통해 “모든 일을 한 손으로 하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고 매우 피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도시에서 운전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배를 타는 게 안전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더스틴은 7년 동안 36개국을 혼자 배를 통해 여행했다.

원래 5년 여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때로는 24시간 바다에서만 보내기도 했다. 바다 위에서는 인터넷 사용도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피지섬, 갈라파고스 섬, 미국 뉴욕, 스리랑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여러 곳을 무사히 여행할 수 있었다.

“엄마는 처음에 내가 혼자, 팔과 다리도 절단된 상태로 바다에 나가는 것을 반대했다. 여전히 바다에 나갈 때마다 긴장하면서도 지금은 나의 도전을 누구보다 응원해 준다.” 더스틴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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