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나기전 벤투 감독의 마지막 선물” 4년동안 함께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을 끝으로 한국 축구와의 동행을 마무리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2018년 8월 한국 축구 지휘봉을 잡고 역대 최장 기간인 4년 4개월 동안 부임한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남긴 마지막 선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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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축구 전문 매체 풋볼리스트는 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으로 일했을 당시 벤투 감독을 한국으로 데려온 인물이다.

김 감독에 따르면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이후 몇몇 선수들은 “다음 월드컵에서는 이 차이를 좁히고 싶다”며 울분을 토했다고 한다.

세계 축구 트렌드와의 거리를 좁혀보기 위해 좋은 외국인 감독에게 4년을 통째로 맡기는 큰 변화를 시도하게 됐고, 그 주인공이 벤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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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물 인가요?

김 감독은 “벤투 감독은 본인이 뭘 해야 할지 아는 사람”이라며 “철학이 굳건하고, 그걸 타협하지 않는다.

선수들과의 관계도 끈끈하고 준비도 치밀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4년을 그렇게 해왔고, 선수들과 하나가 됐는데 결과가 안 나오는 게 말이 안 됐다”고 했다.

김 감독은 “벤투 사단과 함께한 지난 4년은 한국 축구에 중요한 유산이고 방향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과 그의 코치들은 정리를 너무 잘한다”며

“대표팀을 소집하면 훈련 첫날부터 뭘 했는지 영상, 텍스트로 다 정리해 놨다”고 했다.

이 자료를 분석해서 교육 자료와 연구 자료를 만들어 유소년, 엘리트 조직에 재배포한다면 한국 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김 감독은 “벤투 감독은 다 남겨놨다. 그걸 사용해서 앞으로 어떻게 쓸지는 KFA의 몫”이라며 “이 4년으로 한국 축구의 변화가 다 완성되는 건 아니다. 지속적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벤투 감독이 남긴 마지막 선물의 가치는 축구협회의 몫이 된 것이다.

한편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벤투 감독,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와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 10명은 도하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으로 이동하고, 코치 5명과 선수 14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하게 된다.

축구협회는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벤투감독 추후 계획

벤투 감독은 한국에서 신변을 정리한 뒤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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