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한 버스기사, “이것”을 보고 승객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뭔가 행동이 이상한 고령의 승객을 주의 깊게 살펴본 버스기사가 발 빠른 대처로 그 승객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대전과 충북 옥천을 오가는 노선버스 안. 한 승객이 누군가의 부축을 받고 올라탑니다. 한 청년이 몸이 불편해 보이는 이 어르신의 탑승을 도와주고 내린 건데요.

종점에 도착해 모든 승객이 다 내렸는데도 좌석에 그대로 앉아 있는 할아버지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한 버스기사가 다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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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우/버스운전기사]
“그냥 몸이 좀 불편하셨던 분이구나 이 생각만 했던거고요. 종점인데 내리실거냐고 여쭤봤더니 고개는 끄덕거리시더라고요. 그래서 내려드리려고 부축하는데 잘 못 걸으시더라고요.”

승객이 휘청거리자 버스기사는 망설임 없이 그를 업고 거의 뛰다시피 해서 안전하게 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계속해서 말을 걸어봤지만 점점 더 상태가 악화되는 것 같자 서둘러 경찰과 119구조대에 신고를 합니다.

신고하는 중에도 승객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버스기사 윤도우 씨. 서둘러 다시 운행을 시작해야했지만 윤 씨는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윤도우/버스운전기사]
“어르신 신고하고 난 다음에 막상 또 제가 그 자리를 떠나게 되면 어르신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신고 후 몇 분 안에 경찰과 구급대가 도착해 이 승객을 병원으로 이송했는데요.

버스기사 윤 씨는 구급대가 오고서야 비로소 안심하고 떠났습니다.

노인 승객이 많은 이 노선을 운전하는 윤 씨는 평소에도 승객들을 꼼꼼히 살펴본다고 합니다.

[윤도우/버스운전기사]
“옥천 쪽은 어르신 분들이 대전으로 이렇게 왔다갔다하시는 분들이 많이 타시거든요.

그래서 몸 불편하신 분들도 있고 그래서 항상 주의 깊게 보는 편인 거죠. 저만 그런 게 아니라 거기 기사님들이 짐 같은 거 잘 못 들고 그러면 다 도와드리고…”

승객이 쓰러진 이유

📌 쓰러진 승객은 당뇨를 앓고 있었는데 당시 저혈당으로 쇼크가 온 상태였습니다.

버스기사의 윤씨의 대처가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했을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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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우/버스운전기사]
“제가 딱히 해드린 건 없고 경찰서와 119에 신고를 한 것 밖엔 없어서 이렇게 칭찬받을 일인가 싶기도 하고 좀 민망스럽기도 한데요.”

이런 관심이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버스기사 윤 씨는 오늘도 어르신들을 태우고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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