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맞나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한 70대 할머니가 지구대에서 쫓겨난 이유

사건의 전말

📌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2월 14일 0시 5분쯤 강릉행 마지막 기차를 놓쳤다.

이에 B씨는 첫차를 타는 시간까지 몸을 녹이기 위해 해당 지구대를 찾았다가 40여분 만에 쫓겨났다.

쫓겨나는 모습

당시 A 지구대 한 경찰관은 B씨의 팔을 강제로 잡아 밖으로 끌었고 다른 경찰관은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분노한 시민들은 해당 지구대에 항의 전화를 걸었고 여기서 또 문제가 불거졌다.

사연이 전해진 후 지구대의 반응

MBN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한 시민이 해당 지구대에 전화해

“조금 전에 뉴스 봤는데 70대 할머니 내쫓은 곳 맞습니까? 뉴스 보고 너무 화가 나서 전화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화 받은 경찰은 “아! 그럼 계속 화내세요”라고 답한 뒤 전화를 끊는다. 지구대 측은 “항의 전화가 쏟아져 일부 직원의 대처가 부적절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쫓겨난 B씨는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3㎞ 떨어진 다른 경찰서를 찾았고 그곳에서 제공한 난로와 담요로 새벽까지 안전하게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는 A 지구대 근무자들을 고소했다.

당시 지구대 근무자들은 B씨가 직원들에게 무례한 말을 해 밖으로 내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B씨는 “노숙인 아니니 친절하게 대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해당 지구대 CCTV 영상에서 B씨는 물 마시는 시간 외 40분 내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해당 CCTV에 음성은 녹음되지 않아 실제 어떤 대화가 오갔는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진상 파악에 나섰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B씨를 끌어낸 경찰관을 상대로 감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경찰서의 답변

관련해 논란이 거세지자 동부경찰서는 “사회적 약자를 더욱 배려하고 국민의 작은 목소리도 세심히 살피는 등

국민으로부터 공감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다시는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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