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가 ‘6,000원’ 도대체 무슨 이유..?!

소주와 맥주 가격이 지난해 오른 데 이어 올해 또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비싸질 수 밖에 없는이유

주세가 지난해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는 데다 원재료·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 오름세도 계속되고 있는 탓이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1ℓ당 885.7원이 된다.

같은 기준 지난해보다 30.5원 오르는 것으로, 지난해 인상 폭(1ℓ당 20.8원)보다 46.6%나 큰 셈이다.

대부분의 경우 세금 인상은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지는데, 원·부자재와 물류비, 전기요금 등의 오름세도 이어지고 있어 주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소주는 또 다른 이유 때문에…

소주의 경우 맥주처럼 주세가 인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원가 부담이 출고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소주는 원료인 주정(酒精·에틸알코올)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만든다.

국내 9개 주정 제조사가 만든 주정을 국내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 가격을 7.8% 인상했다.

10개 주정회사가 공급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주정값이 올랐음에도 상당수 주정회사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주정의 원재료인 타피오카 가격과 주정 제조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 가격 역시 상승하며 경영 환경이 이전보다 악화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주정회사 중 진로발효와 MH에탄올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1년보다 각각 66.6%, 6.0% 감소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상당수 주류업체는 이 같은 점들을 종합했을 때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출고가가 오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제병 업체의 소주병 공급 가격이 병당 180원에서 220원으로 20% 넘게 오른 것도 부담이다.

주류업체들은 지난해 이미 소주와 맥주 출고가를 3∼6년 만에 일제히 인상했다. 국민 정서상 주류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어 몇 년간 쌓인 인상 요인을 지난해 몰아 가격에 반영한 것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주류 가격은 전년 대비 5.7% 상승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11.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주류업체의 출고가를 인상은 유통 과정을 거쳐 소비자가 사는 술 가격에도 직결될 수밖에 없다. 소주의 경우 지난해 1병 출고가가 85원가량 오르면서 마트와 편의점 판매 가격도 100∼150원 올랐다.

식당 판매 가격 인상 폭은 이보다 더 크다.

지난해 외식산업연구원이 일반음식점 외식업주 130명을 조사한 결과 55.4%가 소주 출고가 인상에 따라 소주 판매가를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미 올린 업주들은 병당 500∼1000원을 인상했다고 했다.

음식값보다 술값을 올리는 게 수월한 데다 500원~1000원 단위로 올리는 경향을 생각하면 식당에서 사 먹는 소주 가격은 6000원대에 형성될 수 있다.

다른 원가 부담까지 술값에 얹어 인상 폭을 크게 가져가는 것이다.

다만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등 주류업체들은 아직 올해 출고가 인상 여부를 보류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이미 맥주 출고가를 올린 만큼 올해 추가 인상은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리하자면..

맥주의 경우, 주세 상승으로 인해 더 비싸질수밖에 없고

소주는 맥주와는 달리 주세의 영향은 없지만 소주를 만드는 원료, 즉 타피오카 감미료의 원가 상승으로 인해 비싸 질 수 밖에 없다는것이 오늘의 결론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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