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기초수급 받는 사람이에요” 한 70대 할아버지의 기부이야기

지금까지 장학금등 800만원이나…

기초생활수급자에다 청각장애까지 있는 경남 양산의 한 어르신이 어려운 형편에도 생활비 등을 절약해 모은 돈을 4년 연속 기탁해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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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는 평산동에 거주하는 문정원(79) 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면서 100만 원을 평산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문 씨는 2020년 6월과 지난해에도 생활비를 아껴 각각 300만 원과 2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지금까지 800만 원을 장학금 또는 불우 이웃 성금으로 내놨다.

문 씨는 “국가로부터 받는 보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장학금이나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탁하게 됐다”며 “1000만 원을 목표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장학금이나 성금 기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숙 양산시 평산동장도 “소중한 성금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 1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고귀한 마음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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