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깁스한 채 유실물 찾은 여성…”이것” 덕분에 살았습니다

핼러윈을 앞두고 발생한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한쪽 다리를 다친 장여진씨는 사고 당시 정신을 잃을 수 있었던 상황에서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이 컸다고 1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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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현황

📌 장씨는 이날 오전 이태원 참사 유실물센터가 마련된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가방 등을 찾은 뒤 취재진과 만나

“배 아래쪽부터 깔렸고 상체는 눌리지 않았다”면서, 친구와 자신이 이태원에 방문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쪽 다리에 깁스를 한 채로 유실물센터에 온 장씨는 “거리 자체에 사람이 너무 많았고, (주변 사람들에) 같이 휩쓸려서 (거리 외부로) 나가야겠다고 (생각) 했는데,

골목 위쪽에서 (누군가) ‘어어어’ 하더니 바로 쓰러졌다”며 “(해밀톤호텔 방향 벽이 아닌) 반대편 술집쪽 공간으로 넘어지면서 상반신을 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인접한 곳 그리고 경사를 따라 올라간 뒤쪽에 쓰러진 이들을 먼저 구조하고,

가운데에 있던 피해자들의 구조를 진행한 것으로 장씨는 기억했다.

휴대전화와 가방을 들고 있던 장씨는 소지품을 챙기느라 시간을 지체하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던 주변의 외침에 갖고 있던 물품을 모두 놓아버렸다고도 했다.

구조작업에 동참한 주변 상인들이 깔린 피해자들을 빼내려 겨드랑이에 손을 끼고 팔을 잡아끌었으나 너무 꽉 끼어 빠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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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비상 전화를 받고…

📌 외출 전 가족에 ‘이태원에 다녀오겠다’고 알렸던 장씨의 사고 소식은 그가 차고 있던 스마트워치를 통해 아버지에게 비상전화가 걸리면서 전달됐고,

전화 너머 비명만 들릴 뿐 딸의 대답이 없는 점을 이상히 여긴 장씨의 아버지가 위험을 직감해 현장에 급히 오면서 빠른 구조가 이뤄질 수 있었다.

이후에는 아버지가 자신을 6호선 한강진역까지 업고 달렸고, 그곳에서 기다리던 어머니의 차를 타고 근처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고 장씨는 전했다.

장씨는 잃어버렸던 휴대전화는 경찰서에서 찾았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치료비 지원 등의 방침을 밝혔지만 ‘기관에 연락을 드렸는데 지침이 내려온 게 없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던 취지의 장씨 답변으로 미뤄

아직 일선 현장 당국에는 자세한 내용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장씨는 10분 가까이 진행된 인터뷰를 마친 후 현장을 떠났다.

장씨는 자신의 실명 등의 기사 표기에 동의하면서 얼굴은 기사에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취재진에 말했다.

이날 유실물센터에는 가방과 옷·신발·전자제품 등 약 900점의 유실물이 비치되어 있다.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신분증과 휴대전화는 용산경찰서 형사과가 별도로 보관 중이다.

👉 관련 문의 하는 곳 [click]

지난달 3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유실물센터는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매일 24시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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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ought on “다리 깁스한 채 유실물 찾은 여성…”이것” 덕분에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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